■'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서 첫 공개
SW중심공장 기술 200개 띄워
소형·비정형부품 조립·검사 등
공정 자동화로 30% 비용절감
UAM에 미세한 자동정렬 작업
항공물류지능화 시스템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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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 전환을 위한 기술 전시회인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개최하고 200여 개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을 생산하는 전 공정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체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올해로 5회 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개축 움직이며 1㎛ 단위로 정밀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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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는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과정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개편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장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의 생산과 검사 등 생산 과정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장에 비해 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SDF는 현대차그룹의 신공장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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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계측에 까다로운 기준 맞춘다···볼트·케이블도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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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정형화된 부품에만 적용됐던 자동화 기술은 작고 비정형화된 부품으로 확대된다. 호스 조립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로봇 팔은 십여 ㎝에 불과한 호스를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찾아 조립하기 시작했다. 세 손가락을 치켜든 로봇 팔은 사람이 조립하는 것처럼 아무렇게 놓인 호스를 180도 돌려가며 기존 엔진에 끼워 넣었다. 현대차그룹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볼트와 너트 등 더욱 작은 부품을 인식하고 조립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은 제품을 검사하는 과정에도 확대 적용된다. 프레스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은 자동차 패널의 균열이나 구멍 유무를 전수조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까지는 10% 수준의 샘플링으로 오류를 점검했고 육안으로 판단했던 만큼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비전 카메라가 패널을 수초간 인식하자 연결된 화면에는 크랙과 홀이 인식돼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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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내재화···곡선 주행도 매끄러워
현대차그룹은 이포레스트를 통해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포레스트의 첫 글자 ‘E’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모빌리티 산업 환경 전체의 진보를 달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재민 현대차그룹 이포레스트센터 상무는 “작업자의 노하우에 기반해 이뤄진 작업들을 데이터화해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제조 환경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연결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율 제조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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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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