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윤-한 면담' 직후 윤 대통령 만난 추경호 원내대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어제(21일)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화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81분 면담 직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초청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21일)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만찬에 참석한 건 아니라면서도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와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잠시 연락이 있어서 함께 여러 분들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고, 그런 경우는 통상 있는 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연락을 주셨다는 건가?) 그런 거까지 일일이 제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어제 그 자리에서 대표와의 회동 얘기는 나왔던 건가?) 그런 얘기는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당 투톱인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해 대통령실 문제가 나올 때마다 미묘한 온도 차를 났습니다.

한 대표는 예고한 대로 어제 면담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에 대한 협조 등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한 데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나름대로 공정하게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노력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한 대표와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어제 '윤한 면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직후 윤 대통령이 추 원내대표와 만나면서 주요 사안을 놓고 친윤계와 친한계 인사들의 의견 차이는 지금보다 더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