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북한 "근거 없는 주장"…파병설에 첫 공식 반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파병설에 대해서 북한 측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유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 대표부 측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안보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북한 측이 파병설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주 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 : 소위 러시아와 군사협력설에 대해서 우리 대표단은 북한 이미지 실추를 노린 근거 없는 소문에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파병설이 나온 이후 북한 당국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표가 북한 정규군 약 1만 1천 명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을 하자, 답변권을 써서 이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또 다른 회의장인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한미와 러시아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이 파병 대가로 핵무기 관련 기술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한국대사 : 유럽과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미국도 입장을 함께했습니다.

[로버트 우드/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 : 사실이라면 위험하고 아주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이런 극적인 움직임의 의미에 대해서 논의 중입니다.]

러시아 측은 북한과 똑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바실리 네벤지아/주 유엔 러시아 대사 : 이란, 중국, 북한 괴담을 퍼트리면서 주의를 분산시키는데, 이전보다 더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양측이 회의마다 이런 공방을 이어가면서, 유엔에서 국제 여론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원형희)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