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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폴란드 도로에 누워있는 여성… 알고보니 운구차서 떨어진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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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폴란드 운구차에서 떨어진 시신.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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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운구차에 실려있던 시신이 도로 한복판에 굴러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각) TVN24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스탈로바볼라의 한 차도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최초 목격자인 한 남성은 이날 운전을 하던 중 천이 날아와 앞유리를 가려 사고가 날 뻔했다. 이내 천이 창문 밑으로 흘러내리면서 남성은 시야를 확보했으나 백미러를 통해 누워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천이 창문을 가렸을 때 자신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친 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곧 여성이 시신이란 걸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시신은 인근 장례식장 차량이 운구하는 과정에서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장례식장 측은 운구차 트렁크 잠금장치가 고장나 벌어진 일이라며 유족에 사과했다. 장례업체는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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