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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한·영 외교장관, 파병 등 북·러 협력에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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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후 공동성명

“러, 북한에 대가로 무엇 제공하는지 면밀히 주시”

경향신문

조태열 외교장관(오른쪽)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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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외교장관이 22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의 군사협력을 규탄했다.

조태열 외교장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 뒤 ‘러·북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이날 발표했다. 두 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보도된 병력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어 “이런 러·북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시키며 대한민국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라며 “북한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의 무기와 병력 제공의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으로의 핵·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더 이상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 및 국제무대 협력,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에 외교·국방 ‘2+2’ 장관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키로 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개최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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