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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텐트 속 '침묵의 살인자'...지난해 1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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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들려오는 비극적 소식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기 위해 캠핑에 나섰다가 일산화탄소로 사망하는 사건, 매년 여러 건 발생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심정지 사고 15건 중 11건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하거나 음식물을 만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잠시 숯이나 장작을 피우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지금 이 뉴스]에 담은 충격적인 실험 결과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지난해 캠핑 사고 600건 육박...사망 사고 대부분은 '가스 중독'



과학수사대가 조사하고 있는 이 텐트에서 노부부와 5세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충북 영동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한 참변입니다.

텐트 안에서는 숯을 피운 화로가 발견됐습니다.

추위를 이기려고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사고로 심정지에 이른 경우는 총 15건.

이 중 11건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하거나 음식물을 만든 탓이었습니다.

실험을 해봤습니다.

텐트 안에서 숯을 피우자마자 일산화탄소 측정기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일산화탄소 수치가 500pm 정도 나왔습니다.]

이대로 25분이 지나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의 250배까지 치솟는데, 사람이 2시간 안에 숨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캠핑 사고 596건 중 화상과 가스중독이 27.3%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숯과 장작, 절대 내부에서 피워선 안 됩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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