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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대만 페가트론, 12월 엔비디아 차세대 칩 '블랙웰' 서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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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

대만의 전자기기 생산업체 페가트론(和碩)이 오는 12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페가트론이 올해 1분기부터 8개의 엔비디아 H100 AI 칩이 장착된 HGX 서버를 소량 출하하기 시작한 데 이어 3분기부터는 멕시코 생산라인 증축에 나섰다며 오는 12월부터는 블랙웰 서버가 출하된다고 전했다. 블랙웰은 기존 엔비디아 AI 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Hopper) 시리즈를 잇는 최신 칩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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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생산 하청업체인 페가트론은 최근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열풍에 올라타며 관계를 밀착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른 소식통은 페가트론의 정광즈 공동 집행장(CEO 격)과 쉬옌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5∼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앞서 퉁쯔셴 페가트론 회장도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서 황 CEO를 만나 페가트론의 AI 서버 분야 진출과 관련해 "AI 분야에 참여하는 것은 절대 늦는 법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페가트론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143.71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5250억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950억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이달 말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객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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