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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삼정KPMG "글로벌 영상 플랫폼 시장, 2028년 35조원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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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77%가 유·무료 OTT 플랫폼을 이용

아주경제

자료=삼성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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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상 플랫폼 시장이 2028년 35조원 규모로 기존 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2일 'OTT가 주도한 영상 플랫폼 산업의 새로운 변화' 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영상 플랫폼 시장이 이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은 2024년 132달러(18조2358억원) 규모에서 2028년 170억 달러(35조2844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유료 영상 플랫폼 중 가장 큰 시장 규모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OTT 산업의 이용률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77%의 국민이 유·무료 OTT 플랫폼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영상 콘텐츠 공급처였던 지상파 방송과 유료 방송 채널의 시청률은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삼정KPMG는 영상 산업의 핵심 요소인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측면에서 시장의 주요 변화 흐름을 분석했다.

먼저 콘텐츠 측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와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OTT 기업들이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이용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스포츠 중계 등의 실시간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티빙이 2024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4년 2분기 티빙 유료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료 OTT 플랫폼과 무료 OTT 플랫폼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혼합형 수익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은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해 플랫폼 운영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증대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매출 중 광고비 기반 매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유튜브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유튜브 프리미엄은 2024년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인터넷망의 이용 편의성 확대와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의 장점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플랫폼의 활용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확산되는 동시에 롱폼(Long-form) 콘텐츠도 함께 부상 중이다.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테오(TEO)’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살롱드립’ 등 롱폼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안테나’도 자사 소속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을 운영, 롱폼 콘텐츠 제작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상 플랫폼을 시청하는 디바이스가 스마트 TV, 태블릿 PC 등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주요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하는 영상 플랫폼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채널’ 등 주요 가전 기업이 자사의 디바이스에 탑재 및 보급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유료 및 무료 OTT, 지상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다양한 플레이어 간 협업을 통해 영상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시장 진출 및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도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의 중요한 요소다.

또한 유관 산업 신규 플레이어와 제휴를 통해 영상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 영상 콘텐츠 정보가 전파되는 방식이 다양화됨에 따라, 타 플랫폼 제휴를 통한 콘텐츠 홍보와 영상 플랫폼 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멤버십 혜택 제공 등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플레이어와의 파트너십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

최진석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미디어본부 파트너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보유 콘텐츠가 다변화되는 시점에서 수익 모델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영상 산업 플레이어 간 협업 체계를 발전시키며, 경쟁력 극대화 방안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차별화된 콘텐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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