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중 대만을 '국가'로 지칭…교도 "日정부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 안해"
총선 유세하는 이시바 日 총리 |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아이치현 오카자카시에서 유세 연설을 하면서 "여당에 의한 과반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을 언급하며 "미일관계는 파탄 직전이었다"며 "동일본 대지진에도 대응할 수 없는 정권을 두 번 다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야당을 공격하는 발언도 했다.
교도통신은 "야당에 대한 강한 비판 발언 배경에는 자민당 지지층의 지지세가 강하지 않은 데 대한 초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19∼20일 전화와 인터넷으로 전국 유권자 약 3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중의원(하원) 의석수는 이번 선거 전 247석에서 50석 정도가 줄면서 단독 과반(233석 이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보도했다.
또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의석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번 선거 목표로 내세운 자민당과 공명당이 함께 연립해 과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가 달성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20∼21일 전국 유권자 약 19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 의석 수가 단독 과반을 밑돌 가능성이 있으며 공명당 기세도 주춤해 여당 전체 의석 역시 과반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지원 유세하면서는 "대만, 거기도 지진이 많은 국가"라고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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