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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미래시장' 인도에서 4조 5천억 '잭팟'‥현대차 최대 규모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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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중국을 대체할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 바로 인도인데요.

현대차 인도 법인이 오늘 현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인도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4조 원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됐는데요.

뭄바이 현지에서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 뭄바이 거리입니다.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택시는 현대차가 현지 생산한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판매대수가 150만 대에 달합니다.

[이다이어트 자하/15년째 택시운행]
"(이 차는) 15년 됐어요. 고장도 안 나고, 운행하기도 쉽고요."

28년 전, 현대차는 인도의 잠재력을 보고 '첸나이'에 공장을 지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20% 수준까지 늘어 현지 기업인 마루키에 이어 2위입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한국 기업으로선 처음 인도주식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1천 960루피, 우리 돈 3만 2천 원으로 청약은 2.39배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인도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번 상장으로 4조 5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현대차는 '미래 차량'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전기차나 수소 연료전지나 그리고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이런 부분, 하이테크 쪽 그리고 소프트웨어 쪽 이런 부분으로 앞으로 많이 투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구 14억의 인도는 포화상태인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자 생산기지입니다.

자동차 보급률이 8%에 그쳐 잠재력이 충분하고, 최근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해 구매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람 타파르/인도 뭄바이 현대차 판매점 대표]
"SUV 라인업을 기반으로 해마다 1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품질 제품을 통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 공장에서 전체 물량의 20%, 150만 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래의 인도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신흥 시장을 개척할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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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박찬영 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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