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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현대차, 인도증시 사상 최대규모 상장…"현지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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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상장 규모인 4조 5000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철저한 현지화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종을 울립니다.

"3, 2, 1, 땡땡땡"

현대차 인도법인이 우리 기업 해외법인 중 처음으로 인도증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인도 법인 지분 17.5%를 팔아 4조 50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 회장
"인도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인도와 현대차 인도법인이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인구 14억 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는 자동차 보급률이 전체 가구의 8.5%에 불과합니다.

전기차 시장도 성장 중입니다.

인도 정부가 대기 오염과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지원 정책을 펴면서, 인도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에만 21% 늘었습니다.

현대차는 앞서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 부족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인도 시장 같은 경우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서 자국 우선주의가 굉장히 강조돼서 시너지를 구하기 위해서 상장을 한 것이고…."

현대차그룹은 내년 가동 예정인 푸네 공장 등을 통해 연간 약 150만대의 자동차 생산체제를 구축합니다.

또 충전소 등 인도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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