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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대한체육회, 정몽규 회장과 접대골프? "청탁금지법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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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 위원장은 2021년 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 연임을 할 때 최종 심사를 한 인물인데, 정 회장의 3선 연임 뒤 정몽규 회장과 함께 '접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4일 정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에서 "언제인지 모르지만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3선 연임 승인해주고, 그 다음해 2021년 초에 왜 정몽규 회장 골프장에 가서 골프는 왜 쳤습니까?"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심사위원장]

"대한체육회 임원들 단합대회라고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근데 저하고 그분하고 같이 그 전에 사전에 이야기한 적도 없고 그쪽에서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특히 최근 스포츠공정위는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이기흥 체육회장의 3선 연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 도전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용을 누가 계산했습니까?"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안 냈습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약에 숙박이나 골프 식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접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에 위배되는 겁니다."

대한체육회가 체육회 임원들의 연임 제한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규정이 폐지되면 공정위 심의 없이 정몽규 회장과 이기흥 체육회장이 연임할 수 있게 됩니다.

김병철 위원장은 연임 제한 규정 폐지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묻는 질의에

"정책적 사안이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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