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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유명인 사칭 미끼 광고… 안면 인식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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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메타, 12월부터 테스트 시작

조선일보

얼굴인식 기능 이미지.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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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를 가려내기 위해 운영사인 메타가 안면 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

22일 메타는 5만명의 공인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명인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진짜 프로필 사진을 토대로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유명인 광고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메타는 공인의 사진이 도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광고를 차단한다. 메타는 “유명인에게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사칭 광고 확인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사진과 얼굴 인식 기술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메타는 오는 12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얼굴 인식 기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 미국 텍사스주 등 승인을 받지 못한 국가나 지역은 제외된다.

앞서 2021년 메타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얼굴 인식 기술 사용을 중단했다. 불법적으로 생체 인식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지난 8월 합의금 14억달러를 지불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에 메타가 안면 인식 기술을 시범 적용키로 한 데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유명인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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