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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새 차에 '쇠구슬 테러'한 남성 "우연히 여러 번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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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테러를 당한 차량. 〈사진=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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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테러 당시 모습. 쇠구슬에 맞아 차량에 구멍이 뚫렸다. 〈영상=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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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10회가량 쇠구슬 테러를 가했다는 제보가 어제(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 영도구의 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향해 한 남성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았습니다. 남성이 쏜 쇠구슬에 망가진 차량은 당시 구매한 지 6개월도 안 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피해 차주 측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이 없어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쇠구슬 테러가 지속됐고, 제보자 측은 지난 8월 차량에 블랙박스와 충격감지기 등을 설치한 끝에 범행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영도구청 청소과 소속 직원인 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 및 국과수 조사로 증거가 발견되자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스트레스 풀려고 아무 데나 쐈고, 우연히 그 차에 여러 번 맞았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는 "차주인 어머니와 가해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경찰 신고 후 남성이 어머니를 마주칠 때마다 째려봐서 어머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구청 측에 연락해서 남성의 근무지가 변경됐지만, 바뀐 근무지가 이사한 곳과 겹쳐서 또 마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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