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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당정, 마트·시장서 김장재료 40% 할인…배추 계약물량 1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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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당정 협의회 열고 '수급안정 대책' 발표

수육용 돼지고기·천일염 등 할인 지원 추진

내달까지 거래량 증가 채소류 대상 안정성 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3.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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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당정은 23일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배추, 무 공급 물량도 각각 10%, 14% 늘릴 계획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당정은 다음달 7일부터 12월 4일까지 4주 동안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김장재료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추진한다. 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같은 기간 삼겹살, 앞다리살 등 수육용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최대 20% 이상 할인할 예정이다. 천일염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코리안 수산페스타'(11월20~30일, 잠정)를 열어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책도 마련했다. 먼저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려 2만4000톤(t)을 공급한다. 이는 김장 성수기에 가락시장에서 28일간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다.

유사시에 대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약 1000t을 비축해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가정 수요 집중기에는 김치업체의 물량 확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무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늘린 9100t 공급한다. 수요조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양념류는 수입산 고추 1000t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한다. 국산 마늘과 양파는 각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대형마트 등에 직공급해 할인 판매한다.

배는 폭염 피해과 1만t을 퓨레 등 가공품으로 공급하고, 천일염은 5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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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2024.10.23.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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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김장대책 등 정부 수급 안정 노력 홍보와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장재료 수급 상황 등을 언론과 SNS,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제공하고,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배추 출하기에 맞춰 김장하기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입농산물 유통 이력 정보를 활용해 수입김치, 양념채소 등의 원산지 거짓표시 등 부정 유통도 상시 관리한다. 김장철 거래량이 증가하는 채소류를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안정성 조사도 실시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무 등 수급에는 문제가 없고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수급안정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세부과제 추진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얘기한 '김포족이 늘어가고 있다. 김장 포기 가계가 늘어가고 있다'는 건 이제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가격의 합리적 안정을 위한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법률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성과평가를 통해 도매시장 성과가 부진하면 퇴출시키고 새로운 도매시장 법인을 진입하게 할 수 있도록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장 수수료가 7%로 획일적인데 이 부분이 적정한지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매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을 농안법에 담아 개정안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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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미령(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송 장관. 2024.10.23.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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