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또 나와…젤렌스키 "북 2개 여단 러시아서 훈련 중"

[앵커]

최근 우리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북한군이 파병됐다고 발표한 이후,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담긴 영상이 하나 더 공개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영상은 어제(22일)저녁에 공개됐습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에 올라 온 건데요.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건물 외부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 "힘들다", "늦었어"라고 북한 억양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러시아 자동차소총사단 예하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트라 측은 해당 영상을 군 기지의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설명했습니다.

[앵커]

연일 북한군 파병설을 제기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저녁 연설에서 관련 의혹을 또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대 6천명으로 구성된 북한군 2개 여단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1만2천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우리 국정원의 분석과 유사합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돈을 벌기 위해 주민들을 러시아 전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서방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미국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들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해 거세게 공격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자국군이 드론을 활용해 야간에 러시아의 에탄올 생산 공장 4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탄올은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의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는 러시아군의 야간 드론 공습이 있었는데요.

이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 등 총 3명이 사망했습니다.

동부 전선 격전지인 도네츠크주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 북동부에 있는 마을, 노보사도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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