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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힘들다, 야" 또 공개된 북한군 영상…"23일 쿠르스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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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한국말이 들립니다.

"힘들다, 야."

"늦었소."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 매체의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게옙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 자동차소총사단 예하 부대에 도착한 장면이라는 겁니다.

매체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앞서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북한군 추정 영상의 모습과 유사하고, 장소도 세르게옙스키로 동일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23일 북한군이 교전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키릴로 부다노프 군사정보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는데, 다만 얼마나 많은 병력이 배치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대 6천 명으로 구성된 북한군 2개 부대가 전선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파병 이유에 관한 질문에 "경제적 이유,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통상 러시아군이 외국인 병사에게 지급하는 월급은 2000달러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소 20배에 달하는 금액에 해당합니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북한 경제에 상당한 경제적인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노동자 파견하고 군인들이 가는 것은 임금 체계가 완전히 다른 것이거든요."

다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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