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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美 정치 베팅 사이트서 트럼프 당선 확률 64%…작전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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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 베팅 사이트서 트럼프 당선 확률 64%…작전 의혹도

[앵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한 정치 관련 베팅 사이트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암호화폐 기반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23일 오전 기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6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등판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8월 중순 54%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수치는 이달 초 트럼프가 역전한 뒤 격차를 벌렸습니다.

미국 일부 언론은 이 사이트 이용자들이 최신 소식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베팅 사이트의 정확성을 칭찬하며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급등한 건 거액을 투자한 일부 사용자가 만들어낸 신기루일 수 있다는 겁니다.

4개의 계정이 트럼프의 당선에 3천만 달러, 4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했는데 사실상 동일한 사용자일 가능성이 있고, 이 계정 중 하나는 추가로 더 큰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기반의 폴리마켓은 미국 내에서의 베팅이 금지돼 있지만,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우회 접근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마켓은 미국 대선에 대한 베팅이 규정대로 미국 외에서 이뤄졌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뤄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로 트럼프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여서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막바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국_대선 #해리스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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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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