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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부산시,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대책 추진…2030년까지 고용률 4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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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고령화를 대비해 부산형 시니어(장노년) 일자리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23일 오후 2시 부산시 9층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논의된 제46회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시일자리위원회 위원, 시의원, 전문가, 기업대표 등과 함께 부산형 시니어(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스핌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23일 오후 2시 부산시 9층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6회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10.23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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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디지털경제실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장노년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장노년 인구를 오로지 복지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게 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많아도 건강한 분들도 많고,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분들, 성실함이 몸에 밴 분들이 많다"라며 "이 분들이 다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간다면 오히려 부산의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 시니어 고용 활성화 ▲사회적 가치 제고 공공일자리 창출 등 총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재 38.7%인 부산의 60세 이상 고용률은 2030년까지 45%로 높이고, 시니어 일자리도 현재의 6만 9000명에서 13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형 장노년 일자리 통합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시 주도로 지역 장노년 일자리 지원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장노년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사업 신청을 일괄로 할 수 있다. 시는 '부산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이 지역 장노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토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주도로 '시니어 일자리 지원협의체'를 신설·운영해 부산에 소재한 장노년층 고용 지원기관간의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시,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운영 중인 '우리동네 ESG센터'를 내년에는 추가로 개소(5곳→10곳)하고 참여자를 확대해 부산형 친환경 장노년 일자리를 늘려나간다.

'우리동네 ESG센터' 활성화와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방문 수거하고 선별·분류하는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도 함께 확대 운영해 일자리를 대폭 늘린다.

공공기관 및 기업 사회가치경영(ESG)과 연계한 신중년(50~69세) 사회가치경영(ESG) 일자리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형 장노년 적합직무 지원사업'을 내년에는 고도화해 청소, 경비, 단순 서비스 등에 집중된 장노년 고용시장을 개선하고 장노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

사업주 지원금액을 근로시간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장노년 채용기업뿐 아니라 입사자에게도 혜택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장노년층의 참여 확대와 체감 효과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시니어 고용 활성화'를 추진해 경제활동의 주역으로 견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노년 인턴십, 부산 50+인턴십, 시장형 공공일자리 등 장노년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센티를 지원하고, 지원 인원을 확대해 민간기업의 장노년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구·군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생활권 일자리를 발굴하고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15분 생활권 장노년 일자리를 신설한다.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취업 알선형 노인일자리사업 등 기존 장노년 전담 고용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맞춤형 취업 지원을 내실화해 일자리 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장노년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채용 확대를 이끌고 장노년 구직자의 구직 기술 향상과 일자리 적응을 지원한다.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해 기업 구인 수요 파악 및 장노년 채용을 연계하고, 장노년 근로자 지원사업 및 채용 효과성 홍보를 장노년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 인식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제고 공공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일자리를 늘려 장노년 근로를 촉진하고 복지 향상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확대해 나간다.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경험 많은 장노년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돌봄과 학습, 안전을 지원하며 올해 부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시는 교육청 등과 협업을 통해 내년에 지원대상 학교를 늘리고 일자리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봉사활동, 경륜전수,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 증진과 연계한 장노년 공공일자리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며 사회공헌과 활동과 연계한 장노년 일자리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은퇴자들의 경력을 활용한 생애재설계, 상담, 아동 학습지원 등을 수행하는 신중년 사회적 일자리사업과 평생교육, 건강생활,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신 실장은 "오늘 발표된 대책은 내년 초부터 신속히 추진해 시민들이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관과 공공부문에서 더 나은 시니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단순 일자리에 머물고 있는 시니어 고용시장에 시니어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우리 부산의 장노년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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