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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네타냐후 "신와르 제거, 인질 귀환에 긍정적"…블링컨 "중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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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신와르 제거, 인질 귀환에 긍정적"…블링컨 "중요 기회"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인질 귀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된 하심 사피에딘의 제거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은 인질 귀환과 전쟁 목표 달성, 전후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앞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신와르의 죽음은 전쟁을 끝내는 데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현지시간 22일)> "저는 신와르의 죽음이 인질들을 귀환시키고,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믿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은 지난해 가자전쟁 발발 이후 11번째로 이스라엘에 휴전 등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공방이 계속되며 미국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헤즈볼라는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을 노린 드론 공격의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함마드 아피프 / 헤즈볼라 대변인(현지시간 22일)> "이슬람 저항군(헤즈볼라)은 카이사레아에 대한 공격과 전범이자 시온주의 파시즘의 지도자인 네타냐후의 집을 표적으로 삼은 것에 대한 전적인, 완전하고 배타적인 책임을 선언합니다."

헤즈볼라의 이 공격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자택 침실 창문 등이 파손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하던 하심 사피에딘이 3주 전 공습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며 경고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지도부 '참수 작전'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뇌부가 국외로 활동지를 옮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AFP 통신은 신와르 사망 이후 하마스가 당분간 차기 수장을 선임하지 않고 카타르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집요한 표적 공습에 차기 지도자를 공표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부 지도자는 이란으로 도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하마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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