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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돌비뉴스] 갑자기 없어진 원형 테이블?…'한동훈 푸대접' 해명하다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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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 테이블 있는데? >

[기자]

엊그제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특히 1:2의 자리 배치가 마치 하대하는 듯한 구도를 만든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한동훈 대표 측은 물론 야당에서도 이건 푸대접이다, 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우상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JTBC '오대영 라이브') : 제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집권당 대표와 대통령의 면담에 저런 사진은 처음 봅니다. 제가 볼 때 이 정도 의전에서 한동훈 대표 푸대접 받았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오늘(23일) 홀대한 게 아니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논란이 되자 오늘 오후에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테이블 얘기가 많이 있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이 함께 앉을 원형 테이블이 없다. 대화하는 데 사실 테이블 모양이 뭐가 중요하냐고 답변했는데.

언론에서는 묻지도 않았지만 먼저 이렇게 해명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앵커]

원형 테이블이 진짜 없습니까, 대통령실에?

[기자]

정말 원형 테이블이 없는 건가.

당장 지난 4월이었죠.

이재명 대표와 여야 회동할 때 보신 것처럼 원형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대통령실이 공개한 행사 사진들을 좀 찾아봤더니 가장 최근이었죠.

지난 9월 초에 뉴질랜드 총리가 방한했을 때 오찬 당시에 이렇게 원형 테이블이 있었고요.

하나가 더 보이죠? 2개가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 이 테이블들이 대통령실 밖으로 반출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통령이 부산 범어사를 방문했을 때 그때 또 차담회를 했는데 그것과는 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기자]

어제 차담회 잠깐 사진 보시면, 왼쪽입니다.

2:3 구도인데 윤 대통령이 비서관들과 3명이 나란히 앉아서 마치 스님들을 배려하는 듯한 좌석 배치가 돼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의 자리 배치를 비교해서 보시면 어제 범어사 차담회는 다과도 풍성해 보이고요. 참석자들 모습도 좀 화기애애한 모습이기 때문에.

[앵커]

표정이 많이 다르네요.

[기자]

확연히 차이가 드러나는데 이 사진이 보신 것처럼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배포한 사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이어지는 것이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실에서는 한 대표의 면담의 경우에는 제한된 시간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이런 식으로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취재, 언론사 취재를 허용했으면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을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사진을 보면 대통령 양옆에 비서관들이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띄네요.

[기자]

참고로 앞쪽에 있는 비서관이 누구냐. 화제가 됐는데요.

바로 앞쪽에 있는 사람은 정호성 비서관인데.

박근혜 정부 당시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유명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입니다.

지난 5월이었습니다. 시민사회수석실에 비서관으로 전격 발탁이 돼서 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왜 그러냐면 다름 아닌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수사 당시에 직접 수사했고 결국 유죄를 받았던 전 비서관이기 때문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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