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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돌비뉴스] "디올백은 명품 아니다"…'파우치 발언' KBS 사장 후보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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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백은 명품 아니다" >

[기자]

오늘(23일) 방금 전이었습니다. KBS 이사회가 박장범 앵커를 차기 KBS 사장으로 최종 선임을 했고요.

이제 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를 거치면 사장으로 임명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면접 당시에 박장범 앵커가 지난 올초였죠.

대통령과의 대담 당시에 이른바 '디올백'을 '명품백'으로 부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생필품과 사치품 두 대로 나누는데 사치품을 명품으로 부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부적절하다"라고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용어 선택이 적절했다고 주장을 하는 건데, 일단 그 장면 먼저 보고 얘기를 하겠습니다.

[박장범/KBS 앵커 (지난 2월 7일) : 이른바…이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죠? 그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그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기자]

흔히 김 여사 수수 사건 당시에는 명품백이라는 표현을 많이 통용해서 쓰는데 '파우치'라는 표현을 굳이 썼기 때문에 이 사안을 뭔가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당시도 논란이 됐었죠.

[앵커]

파우치보다도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이런 수식어 때문에 축소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자]

보신 것처럼 공식 제품명은 '디올 파우치'라고 합니다.

디올 파우치인데 박장범 후보가 이야기하길 공영방송에서 외국 회사 이름을 말할 수가 없어서 외국 회사의 파우치라고 얘기를 했고.

파우치는 작은 사이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그마한'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그런 논리라면 이렇게 얘기하는 게 더 타당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이죠라고 물어볼 게 아니라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이지만 고가의, 300만 원 정도의 사치품이 아니었냐, 이렇게 물어보는 게 타당한 게 아니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 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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