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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추경호 "처음 들었다" 제동‥"대통령실 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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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여당 내 갈등은 악화 일로입니다.

당장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은 원내 사안이라며 원외인 한 대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윤-한 갈등이 당내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별감찰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한동훈 대표의 발언 이후, 추경호 원내대표는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며 "의원들 의견을 듣고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 최고 의사결정은 의원총회입니다. 의장은 원내대표고…"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가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직책으로, 현재 8년째 공석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등 윤 대통령 친인척 문제가 노출되면서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8월 기자회견)]
"그 두 개의 문제를 서로 연관지어서, 인권재단 추천과 특감 임명과 이렇게 하는 것으로 저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두 사안을 별개로 바라보겠다고 하면서 특별감찰관 문제는 여권 분열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가 협의할 사안"이라며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데다 추경호 원내대표마저 한 대표에 반기를 들면서 친한계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뉴스외전')]
"진짜로 추경호 대표가, 대통령실의 입인가 이런 생각이 농담 삼아 들 지경인데…"

특별감찰관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당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지도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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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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