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으로 어젯(23일)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테러범 2명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된 차들 뒤 건물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합니다.

이후 총을 들고 있는 테러범이 포착되고 계속해서 총격음이 들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4시쯤 방산업체인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안카메라에는 커다란 배낭을 멘 남성과 여성이 소총을 들고,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장에 튀르키예 군과 경찰이 투입됐고, 테러범 2명도 모두 사망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튀르키예 내무장관 : 우리는 테러를 규탄합니다.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방산업체로 튀르키예 최초의 전투기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라크 북부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브릭스 회의에 참석해 푸틴을 만나고 있던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튀르키예의 생존과 평화, 방위산업을 겨냥한 사악한 공격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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