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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인터뷰] 클라우드 비용 급증 고민...델 ‘파워플렉스’로 데이터센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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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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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역설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로 워크로드를 되돌리는 회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동시에 엣지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고 실시간 처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프레미스 인프라의 현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솔루션 ‘파워플렉스’를 앞세워 기업들 멀티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이유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안동수 전무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델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나 “최근 바클레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83%의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업무를 되돌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비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재 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은 상당히 성숙했다”며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도입과 가상화 기술 발전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수준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DC 집계 기준 국내 HCI 어플라이언스 시스템 부문에서 36.1%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에서도 37.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민첩성·성능·통합...파워플렉스 3대 강점=파워플렉스는 표준 x86 하드웨어와 이더넷 네트워크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SDI 솔루션이다. 안 전무는 파워플렉스 3가지 핵심 장점으로 ▲민첩성 ▲성능 ▲통합을 꼽았다.

민첩성 측면에서 파워플렉스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다용도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투 레이어’ 구조와 통합형 ‘HCI’ 구조를 고객 필요에 따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가령 VM웨어 환경에서 뉴타닉스로 전환하고 싶을 때 스토리지는 그대로 두고 컴퓨팅만 교체하면 된다.

성능 면에서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 분산 병렬 데이터 저장 및 처리를 통해 초고성능을 구현하며, 수백만에서 수천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수)와 1밀리초(ms) 이하 레이턴시를 보장한다. 특히 노드 단위로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로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최대 1024개 노드까지 성능과 용량을 선형적으로 늘릴 수 있다.

통합 측면에서는 적응형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 VM웨어‧뉴타닉스‧KVM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는 물론 기존 베어메탈 환경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 가능하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전체 시스템 업데이트와 패치를 자동화할 수 있어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는 게 안 전무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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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 지원...오픈스택·AWS·컨테이너 모두 가능=파워플렉스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오픈스택에서는 검증된 블록 스토리지 통합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에서는 APEX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턴키 방식으로 지원한다. 컨테이너 환경에서는 레드햇 오픈시프트용 APEX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프로덕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나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상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다. 안 전무는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던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재해복구하거나, 필요에 따라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가운데, 지원 책임은 우선적으로 델에 있다. 즉 델이 고객 단일창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도입 사례도 풍부하다. 파워플렉스는 미국 5대 은행 중 4곳이 사용하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한 대형 금융사는 800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파워플렉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VM, VDI, 베어메탈 오라클, 온라인 뱅킹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주요 금융사 오픈스택 환경부터 공공기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제조기업 VDI 및 머신러닝 플랫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안 전무는 “앞으로 1~2년간 기업들은 비용 효율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워플렉스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레거시 환경을 통합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민첩성을 확보하면서도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체의 표준 아키텍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파워플렉스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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