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증인선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지난 22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시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22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 민주당이 줄탁동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정부는 범정부협의체 운영을 재개해 달라"며 "무안국제공항 건설,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 KTX 무안 공항 경유 등 역대 정부의 성과를 잇는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통해 서남권 발전의 비전을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에도 광주시장, 전남지사, 무안군수 등 세 지자체장이 모두 속한 정당이라며 특위 구성으로 매듭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그동안 정부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으로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선 정부 지원의 근거를 만들었고, 전남도와 합심해 무안으로 통합 이전에 합의했다"며 "약 3만 명의 무안군민과도 직접 소통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이전 후보지 결정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알 속의 당사자'인 광주·전남·무안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알 바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부, 정당의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강 시장은 전남도와 무안군을 향한 '함흥차사', '양심 불량' 등 발언으로 관계를 냉각시킨 데 대해서는 "전남도의 노력이 폄훼되고, 무안군민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강 시장은 "공식 사과이냐"는 질문에 "(22일) 국감장에서 사과를 드렸지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고, 전남도의 노력이 폄하됐다는 의견과 사과 요구가 있어서 그에 대한 답변 차원"이라고 답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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