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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11월 2일~3일, 9회 'ACC 시민 오케스트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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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0월 23일(수)

핵심요약
[ACC 프리뷰]
ACC 야외전시 '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 15일 개막
ACC-키르기스스탄 국립극장 합작 '세메테이 – 영웅의 조건' 공연
24일~25일 '봄의 선언' 사전 학술대회…애나 칭, 제이슨 무어 등 발표


[다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한 주간의 문화 소식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하는 'ACC 프리뷰'입니다. 오늘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님 만나보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김은주> 네, 안녕하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입니다.

◇진행자> 저희가 7월부터 'ACC 프리뷰'를 시작했는데 ACC가 행사도 많고 바쁘실 것 같아서 전화 연결만 하다가 이제야 스튜디오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럼 준비한 소식 생생하게 들어볼까요?

◆김은주> 네, 오늘 전해드릴 첫 소식은 지난주 15일 화요일에 개막한 ACC 야외전시 '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입니다. ACC 야외전시는 시민들이 ACC를 오가며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ACC 공간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주로 환경을 주제로 하여 2022년에는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작년에는 '하늬풍경'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왔습니다. 올해는 7팀의 작가들과 함께 조선시대 광주읍성에서부터 옛 전남도청, 그리고 지금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이 특별한 장소에 축적된 '기억과 사건'을 새로운 예술적 시각으로 해석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옛 전남도청에 최근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야외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특히 시민 참여 프로젝트인 프랑스 작가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하셨던 트라우마로 그동안 전당 인근을 오지 못하셨던 정용국씨께서 첫 번째로 참여하셔서 흑백 초상 이미지와 오디오 녹음을 남기셔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진행자>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광주읍성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그리고 지금은 아시아문화의 중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정말 장소의 의미가 특별한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을 다 소개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한 작품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은주> 네, 이번 전시 작품의 일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활용해서 제작이 되었는데요. 김동희 작가의 '망루'와 '해변' 작품은 전당의 마당 역할을 하는 아시아문화광장에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로 설치된 가설 울타리와 연결되어 설치된 작품입니다. 작가는 해수욕장 기능을 하지 않는 겨울 해변에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덮어놓은 하얀색 비닐과 덩그러니 놓여있는 인명구조용 망루를 모티브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하얀색 천 위에는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수집한 콘크리트와 깨진 벽돌들이 올려져 있구요, ACC 상호작용예술 연구개발팀에서 개발한 증강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은 증강현실 앱을 통해 각자의 동선을 만들고, 서로 공유할 수도 있고, 3D로 구현한 복원공사장의 파편들을 원하는 위치에 놓아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하얀색 바닥을 걷다보면 마치 눈밭을 걷는 듯 한데요, 오디오로 겨울바다 소리를 듣고, 눈 내리는 풍경도 볼 수 있어서 미리 겨울을 경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진행자> 증강현실로 미리 경험하는 겨울이라 궁금한데요.젊은 분들한테는 쉬운 체험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핸드폰으로 증강현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은주>네, 그래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서 체험을 도와드리고 있으니까 어려워하지 마시고 전당 들르셨을 때 꼭 한 번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지만 오늘도 준비하신 소식이 많을 것 같아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김은주> 네, 다음은 이번 주말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ACC와 키르기스스탄 국립극장이 함께 제작하는 '세메테이 – 영웅의 조건'입니다. 아마도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도, '세메테이'도 생소하실텐데요. 키르기스스탄은 다양한 문화가 교차했던 실크로드의 길목,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외적을 물리치고 민족국가를 재건하는 위대한 영웅 '마나스'의 이야기는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대표 서사시입니다. 세메테이는 마나스의 하나 뿐인 아들인데요, 천 여 년 동안 구전되어 온 마나스의 서사 3부작 중 가장 치열했던 실크로드 패권시대를 이끌었던 세메테이의 드라마틱한 삶을 키르기즈와 한국의 예술가들이 함께 올리는 작품입니다. 유영봉 연출과 강훈규 작가, 현지 오디션을 통해 뽑힌 키르기즈 배우들과 악사들, 그리고 한국의 배우들이 준비한 무대가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공연은 무료이고 아직 일요일 티켓이 남아있으니 누리집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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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키르기스스탄 저도 이름만 들어본 나라인데, 마나스나 세메테이는 처음 듣네요. 마나스와 그 아들 세메테이, 우리나라의 광개토왕과 그 아들 장수왕의 파란만장 스토리로 비유할 수 있을까요? 키르기즈 민족의 영웅 이야기를 통해서 영웅의 삶, 영웅의 조건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이틀간 있을 '봄의 선언' 사전 학술대회 소식입니다. 학술대회라고 하면 전문가들만 참여할 것 같은,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로 들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봄의 선언'은 내년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하고 있는 전시인데요, 전시 준비를 위한 사전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광주 시민들에게 '봄'하면 민주주의를 떠올리실 것 같아요. ACC는 개관 이래 지난 10년간 민주주의라는 의제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동물과 사물로 확장하여 생태, 환경적 위기로 전환되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인류세와 자본세 이론을 연구하고 그 내용과 미래 대안을 전시해왔습니다. 내년 '봄의 선언'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홍콩의 M+, 독일의 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이 두 세계적인 예술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획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조발제자로 1일차에는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세계 끝의 버섯'의 저자이자 인류학자인 애나 칭(Anna Tsing)과 2일차에는 자본세라는 명칭을 처음 명명한 세계생태론 학자인 제이슨 무어(Jason W. Moore) 교수가 나섭니다. 학술대회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미래를 위해, 후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니 전당의 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듯이 생태와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분들은 오셔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요,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되며, 전당 누리집을 통해 사전신청하시거나 현장 등록도 가능합니다.

◇진행자> 기후위기, 환경파괴가 더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간이 독점하는 지구가 아닌 다른 생물들, 사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미래 세대를 위해 정말 필요한 노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준비하신 소식 전해주실까요?

◆김은주>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ACC 시민 오케스트라' 공연입니다. 2016년 '장롱 속 악기를 꺼내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ACC 시민 오케스트라'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인데요.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시민들이 연주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에는 130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올해는 기존 단원 90명과 2월에 선발한 신규 단원 60명, 총 150명이 8개월 동안 연습하여 11월 2일 토요일, 3일 일요일 두 차례 공연합니다. 공연은 무료로 예술극장 극장1에서 진행되고요. 10월 24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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