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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복권 1등 당첨자의 소박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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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동행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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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요플레 뚜껑을 버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된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일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항상 가던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복권을 긁은 뒤 1등 당첨을 확인하고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A씨 아내의 반응는 “거짓말 하지마”였다고 한다. A씨는 “아내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결국 집에 와서 실물을 확인하고서야 기뻐했다”며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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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가 적은 소감 한마디/ 동행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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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당첨자 소감 한마디’란에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리겠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요플레 뚜껑을 버릴지 핥아먹을지 선택하는 행위는 부의 척도를 나타내는 인터넷 밈으로 통한다. 대다수가 뚜껑에 묻은 요플레가 아까워 핥아먹는데, 이를 버릴 수 있는 게 진정한 부의 상징이라는 유머다.

한편 스피또1000은 총 6개의 칸을 긁어 나온 숫자 중 하나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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