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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독일·오스트리아, 북한 대사 초치...고심 깊어지는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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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 허용·맞파병은 이견 여전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극우정당 약진도 부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되면 극적인 전환 가능성

[앵커]
북한군 파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어떤 대응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북한군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중대한 긴장 고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독일 외무부는 북한 대사 대리를 소환해 파병에 항의했습니다.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지난해 11월 박남영 대사가 귀임한 이후 소수만 상주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도 북한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나토는 북한군 파병이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 북한의 행동은 북한과 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 인도와 러시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미국이 예고한 추가 제재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며칠 내로 러시아 바깥의 우크라이나 전쟁 조력자들을 겨냥해 중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가 전술핵 카드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그 이상의 조치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이나 유럽 국가들의 맞파병을 놓고는 의견 차이가 여전합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등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극우정당들의 입김이 한층 강해졌습니다.

미국의 대선 결과도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극적인 전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지난 14일 : 바이든은 1년 넘게 푸틴과 대화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건 끝나야 하는 전쟁이고 우리는 끝낼 겁니다.]

결국,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되는 상황을 봐가며 최대한 신중을 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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