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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여, 특별감찰관 놓고 분열…국회 과방위, 김태규 고발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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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특별감찰관 놓고 분열…국회 과방위, 김태규 고발안 가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배우자와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언급하면서 여권 내부에선 분열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그 틈새를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한동훈 대표는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또다시 특별감찰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이 지난 대선 때 공약이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치 세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한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1월 15일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은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헌정 파괴쇼에 단호하게 맞설 겁니다. 당대표로서 제가 맨 앞에 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대표는 지난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특별감찰관 도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앞서 밝혔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도입은 원내의 일'이라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한 대표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며 다시 맞불을 놨는데요.

'친한계' 의원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 특별감찰관 도입을 주장하며 사실상 추 원내대표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리는 등 한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에서는 금도를 넘는 공격 등 자해적 행위는 보수진영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권성동 의원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투 톱의 하나인 원내대표하고 상의를 했어야죠, 사전에. 의견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단 말이에요. 그야말로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이다, 전 그렇게 봅니다"

이처럼 여권 내부 '분열상'이 빚어지자, 민주당은 그 틈새를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특검법을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박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대놓고 무시하겠다… 앞으로도 김건희 방탄의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뜻 아닙니까"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죠.

국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는 오늘 국방위와 과방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방위에선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감사를 진행했는데, 감사 도중 국감장에 출석해 있던 방문진 직원이 땀을 흘리며 쓰러진 뒤 김 직무대행이 한 발언을 두고 야당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욕설과 함께 '사람 죽이네'라고 발언했다는 게 야당 주장인데, 김 직무대행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회 중에 한,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은 개인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반박과 여당 반발에도 야당은 김 직무대행이 국회를 모욕했다며 고발안을 과방위에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국방위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현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의원들의 질의에 김용현 국방장관은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면서, 북한군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여야 간 공방전도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연관 지으며 외교·안보 참사라고 주장했고, 여당은 "논리적 비약이자 편향된 시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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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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