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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우리는 늘 함께였다, ‘고래와 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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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필관람 요망


스타투데이

사진 I 썬더필름/스튜디오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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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SOS, 고래의 노래를 들어라”

고래의 바다, 인간의 땅, 우리 모두의 지구가 담겼다. 극장판 ‘고래와 나’(감독 이큰별)다.

‘고래와 나’는 지구를 품은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를 통해 생명으로 연결된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로 고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본격 고래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영화다. 배우 한지민 박해수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땅 위에는 인간이 있고, 광대한 바다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고래. 번식과 출산을 위해 지구 반 바퀴를 헤엄치고, 한 번의 호흡으로 심해까지 잠수해 먹이 활동을 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고래의 모든 비밀이 깨어난다.

작품은 무려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남극과 북극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 나라, 30개 지역에서 국내 최초 8K RED 카메라 수중촬영하고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의 주인공인 향고래를 포착하고, 고래의 수유 장면도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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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썬더필름/스튜디오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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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고래의 이상행동과 고래 생태계의 균열은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걸까? 위태로운 지구 속 벼랑 끝에 서있는 고래들이 우리에게 호소하는 경고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보자.

영화에는 혹등고래부터 향고래, 벨루가, 보리고래까지 비밀스러우면서도 환상적인 고래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혹등고래가 부르는 노래 소리를 배경으로, 이들이 차례로 등장하는 신은 신비스러움 그 자체다. 고래가 서로 입을 맞추고 붙어서 헤엄치는 모습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고래의 사랑에도 한 발짝 다가간다.

더불어 해양 오염과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까지 짚어낸다. 깊은 바다 속에 있어야 하는 고래가 해변으로 나와 비정상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든지, 바닷속에 무수히 널린 쓰레기 등을 보여주며 지구가 어떻게 아파하고 있는지를 자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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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썬더필름/스튜디오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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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래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북극곰이 오랜 굶주림 끝에 흰돌고래를 사냥하는 장면은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들이면서 또한 지구의 아픈 현실이다.

그야말로 고래와 인간, 지구의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 넓은 스크린으로 마주하는 고래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요, 아름다움을 넘어선 감동과 감성을 자극한다. 환경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일깨운다.

뉴욕필름페스티벌 본상,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을 받고,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국제해양영화제, 탈탈기후영화제 초청과 누벨바그영화제 장편 대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한국방송대상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극장 필 관람을 강력 추천한다. 오는 10월 30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 러닝타임 9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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