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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단독] '풍선 4~5개 묶음' 오물풍선 등장…'특정위치 작동 GPS'로 진화 (D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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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새벽 5시쯤 대통령실 주변 상공입니다.

서서히 움직이는 하얀 물체, 북한 오물풍선입니다.

기존 오물풍선보다 덩치가 다소 커 보입니다.

[용상 상공 오물풍선 촬영 시민 : 새벽에 오물풍선 2세트를 봤는데 둘 다 풍선이 4개짜리였습니다.]

어제 새벽 대통령실 상공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전단을 뿌린 풍선으로 추정되는데 풍선 2개 묶음이 아니라 풍선 4개 묶음의 대형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실제로 군 관계자는 "북한이 풍선 2개를 묶어 띄우다가 점차 3개, 4개, 최대 5개짜리 묶음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다"며 "거기에 GPS를 달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GPS를 장착하려면 부양력이 더 필요해 풍선을 더 많이 단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오물풍선 GPS는 위치를 북으로 송신하는 방식과, 사전에 지정한 위치로 가면 발열타이머를 작동시켜 쓰레기를 투하하는 방식 등 두 가지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이 오물풍선으로 윤 대통령 비난 전단을 뿌린 건 어제가 처음인데, 특정 위치 발열타이머 작동 방식의 GPS를 장착해 정확히 대통령실 상공에서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어제 보낸 풍선들을 수거해 어떤 GPS가 장착됐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원형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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