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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민주 "전쟁 위기 끌고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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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민주 "전쟁 위기 끌고 오냐"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낸 이후 여권의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가 오늘(25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 공약"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풀어낼 방안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카드를 거듭 밀어붙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를 지낸 친윤계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우리 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며 한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권한을 놓고 한동훈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에 관한 진행 등에 관해서는 그것도 다 의원님들의 뜻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일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까지 지금 예단하실 필요는 없다…."

한동훈 대표는 잠시 뒤 대구에서 분권과 국민통합을 주제로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강연합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에서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되는데, 현재 당내 상황과 관련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여권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논란을 고리로 대여 안보 공세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신 실장에게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이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전쟁으로 무마할 속셈이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긴급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원식 안보실장의 문책과 한기호 의원 제명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가벼운 말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서 사과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로 대부분의 상임위원회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데요.

오늘 국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국회에선 7개 상임위원회가 일제히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는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오전 국감에서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각각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천 개입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주요 증인인 명태균 씨는 무릎 질환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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