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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여, 야 '한기호 사퇴 요구'에 "북한 파병에는 큰소리 한번 못내면서 선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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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하는 '남남갈등' 조장"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5.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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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북괴군 폭격 문자'를 주고받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사퇴 촉구 규탄대회를 열자 "안보마저 선동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의 대상"이라며 반발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오늘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안보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작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강력한 논평 하나 내지 못하면서 여당 의원의 문자에 대해서는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들이겠다는 거 아니냐'며 본격적인 선동에 나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심지어 '히틀러 같은 전쟁광' '소시오패스적인 발상'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대상은 명백히 북한"이라며 "북한은 어제도 올해 들어 30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했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미사일 기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는 큰 소리 한 번 못 내면서, 여당 의원의 문자에 선동거리 찾았다는 듯 달려드는 모습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라며 "안보마저 선동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의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여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북한이 의도한 '남남갈등'을 오히려 조장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안보 문제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고, 진정으로 규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되돌아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은 여당이나 정부가 아닌, 바로 북한"이라며 "민주당은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일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진지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정감사에서도 최민희 과방위(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해 야당의 저질스러운 막말, 갑질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라며 "국민들 보시기에 좋지 못한 장면을 만든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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