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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尹지지율 20%, 다시 최저치…부정평가 이유 ‘金여사 문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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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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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역대 최저치인 20%를 또다시 기록했다. 특히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처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2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9월 2주 차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해 20% 초반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또 20%를 기록하며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도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70%로 9월 2주 차와 같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외교(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 ‘김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등이었는데 2주 연속 김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다”며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0%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올랐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나타났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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