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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모노웨이브, '인디 게임'에서 '가족을 위한 게임'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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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튜디오 BBB

인디 게임 '모노웨이브'가 태국게임쇼에 출품해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튜디오 BBB가 개발한 '모노웨이브'는 감정을 테마로 한 퍼즐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감정의 수호 정령 '모노'가 폭주하는 행복, 슬픔, 분노, 불안의 네 감정 정령들을 진정시키고 혼란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스크래치 아트 스타일로 표현, 색깔을 통해 감정을 보다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GIGDC 2024에서 대학부 제작부문 금상을 받고, 지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튜디오 BBB의 프로그래머 임권영 대표와 김재현 내러티브 디자이너(기획)를 태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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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재현 디자이너, 임권영 대표




- 태국 게임쇼를 둘러본 소감은?

임권영 대표(이하 임): 동남아시아 쪽 게임쇼에 와보는 건 처음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화려하고 잘 꾸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 회사들이나 한국 게임들이 많이 참가했고, 한국어로 광고를 하고 있는걸 보니 한국 콘텐츠들이 태국에 잘 자리잡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김재현 디자이너(이하 김): 굉장히 화려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좀 놀랐다. 게임 뿐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 자체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 많아 우리 게임을 어필하는 데 장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게임을 더 많이 어필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고민하게 됐다.

- 태국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 해 본 부분이 있다면?

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모노웨이브'의 스타일과 감성이 기발하면서도 톡톡 튀는 태국 광고와 어느정도 닮았다고 생각이 든다. 일단 관람객들의 시연 반응을 자세히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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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게임시장의 주력은 모바일이다. PC게임으로서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임: 플랫폼을 잘 활용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둘러보니 QR코드를 많이 활용하고 대규모 부스들도 모바일 게임이어서 모바일이 주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PC 게임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관심도 높아보였다.

그리고 스팀에서 국가별 통계를 봤을 때 태국이 그렇게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오히려 유저 수로 따지면 한국과 거의 비등할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한다. 스팀에서도 인디게임을 많이 노출시켜주려고 하고 있어서 스팀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나 쇼케이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노출도를 높이고자 한다.

김: 코스프레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고, '원신'같은 IP에 대한 높은 충성도가 느껴져서 '모노웨이브'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지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캐릭터인데, 어떻게 하면 좀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 태국어 지원도 고민 중인지?

임: 게임 자체에 텍스트가 많지 않아서 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적합한 로컬라이제이션 파트너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로컬라이제이션을 할 수 있어서 이번 태국게임쇼에서 반응을 보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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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 사실 '모노웨이브'는 인디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으로 시작되었지만, 요새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즉 가족들을 위한 게임으로 방향성을 바꿔 나가고 있다. '감정'이라는 부분을 잘 느끼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플레이 해보시기를 바란다.

김: 스토리 개편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스토리와 관련 된 시나리오나 컷신을 많이 추가 했는데,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 모두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성태 (mediatec@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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