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4년 10월 4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 – 덴마크 소버린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게피온’ 공개

엔비디아는 덴마크 최대 규모 소버린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게피온을 공개했다. 덴마크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이름에서 유래한 게피온은 ▲양자 컴퓨팅 ▲청정 에너지 ▲생명공학 등 여러 연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시스템은 호퍼(H100) 그래픽 처리장치(GPU) 152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솔루션인 퀀텀-2 인피니밴드로 연결된 DGX 슈퍼팟(SuperPOD)으로 운영된다. 투자는 노보 노디스크 재단과 덴마크 수출투자기금이 맡았다.

덴마크는 엔비디아 H100 기반 소버린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게피온을 도입했다 / 출처=엔비디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덴마크는 게피온을 활용하기 위해 ▲덴마크 기상 연구소 ▲코펜하겐 대학교 ▲덴마크 공과대학교 ▲노보 노디스크 ▲노보네시스 ▲고 오토노머스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와 지속 협력해 연구 커뮤니티와 산업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자 컴퓨팅 연구를 위해 쿠다-Q 플랫폼을 사용하고 생명공학 연구에는 바이오네모(BioNeMo) 플랫폼 등을 쓴다. 블랙웰이 아닌 호퍼로 구현된 시스템이지만, 국가 주요 인프라 시설에 적용된 사례이므로 주목 받았다.

엔비디아(종목 코드 : NVDA)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가 본 엔비디아 주가 흐름 : 양봉과 음봉을 만들며 꾸준히 상승 중인 엔비디아다. 2024년 6월 20일에 달성한 고점 140.75 달러(약 19만 5700원)를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5일 이동 평균선의 방향이 돌아서지 않았으며, 20일과 60일 이동 평균선의 위치도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120일 이동 평균선도 마찬가지다. 다만 60일과 120일 이동 평균선의 거리가 서서히 좁혀지는 모습이 보이므로 현재 자리에서 매수 진입은 가급적 피하자.

LG전자(066570) – 2024년 3분기 실적 공개, 매출액 3분기 최대 달성

2024년 10월 24일, LG전자는 2024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1764억 원과 영업이익 7519억 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3분기 매출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네 번째 높은 수치다.

LG전자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물류비 인상 ▲시장 수요회복 지연 ▲중동 지역 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 수익성 영향은 받았으나 사업 근원 경쟁력은 지켜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사업방식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더욱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ㆍ서비스 사업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종목 코드 : 06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가 본 LG전자 주가 흐름 : 2024년 10월 25일 LG전자 일봉 종가는 9만 2100원이다. 5일 이동 평균선은 고점과 저점을 낮춘 M자 형태를 그린 상태이며, 20일ㆍ60일 이동 평균선도 서로 교차(데드 크로스)하며 내려온 상태다. 단기 이동 평균선이 120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 자리한 전형적인 하락 흐름이다. 우선 일봉상 최근 저점인 8만 6500원을 아래로 돌파할지 그 위에서 지지를 해줄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하락 추세가 워낙 강해 저점에 도달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후에는 5일 이동 평균선이 저점과 고점을 높이는 W 형태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될 때를 기다리자.

퀄컴(QCOM) – 미스트랄 AI와 협력, 자사 플랫폼에 생성형 AI 모델 구현

2024년 10월 24일, 퀄컴은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미스트랄 AI(Mistral AI)와 협력안을 공개했다. 양사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 ▲오토모티브용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Snapdragon Cockpit Elite)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Snapdragon Ride Elite) ▲AI PC용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컴퓨트 플랫폼에서 미스트랄 AI의 성형 AI 모델 ▲미니스트랄 3B(Ministral 3B) ▲미니스트랄 8B(Ministral 8B)를 구현할 예정이다. 미니스트랄 3B는 온-디바이스 사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언어다.

퀄컴이 미스트랄 AI와 협력한다 / 출처=퀄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협력 발표 이후, 퀄컴과 미스트랄 AI는 퀄컴 AI 허브에 미니스트랄 3B 및 미니스트랄 8B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Arm이 퀄컴에 지적재산권(IP) 계약 취소를 통보함에 따라 당분간 잡음이 나올 전망이다. 이미 2024년 8월 31일, 델라웨어 지방 법원에 퀄컴과 누비아를 상대로 특정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상표권 침해 혐의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퀄컴(종목 코드 : QCOM)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가 본 퀄컴 주가 흐름 : 퀄컴은 2024년 6월 18일에 기록한 229.44 달러(약 31만 9000원)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하락세를 그렸다. 현재는 160 달러(약 22만 2400원) ~180달러(약 25만 290원) 사이에서 정체된 느낌이다. 5일 이동 평균선을 보면 약한 하락세라 판단 가능하다. 특히 20일과 60일 이동 평균선이 우하향하며 조금씩 내려오고 있음이 보인다. 우선 Arm과의 갈등이 해결되어야 큰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5일 이동 평균선이 방향을 틀어 우상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