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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한국식 족발이 더 좋아요"…中서 열린 'K-페스타'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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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서 '2024 베이징 K-페스타’ 개최

한국 식품·생활용품 등 소개…샤오홍수에서도 판매

뉴시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에서 방문객들이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2024.10.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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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원래 족발을 좋아하는데 한국식 족발과 중국식 족발은 상당히 달라요. 저는 한국식 족발이 더 좋더라고요.“

중국 베이징의 직장인 양후이(28)씨는 현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식 족발은 고기가 더 많고 식감이 더 좋다"며 한식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지난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왕징의 포스코센터에서는 한국 상품들을 소개하는 K-페스타 행사가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주(駐)중국대사관 주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국지역본부와 수협중앙회 칭다오지원센터, 재중한국외식협회, 북경한국인회,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등이 주관해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참가업체들의 부스 운영 외에도 판소리와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 참치 해체쇼, K-팝(Pop)댄스 등의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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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를 앞두고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를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 진행자들이 준비하고 있다. 2024.10.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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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농수산식품을 비롯해 한식, 생활용품 등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관장, 롯데음료주류, 하이트진로, 풀무원, 매일유업 등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들을 비롯해 와라와라, 솥뚜껑삼겹살, 하오치킨, 떡공방k, 장충동족발, 명품육가 등 현지 외식업체들도 각각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한식과 소비재 등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현지 교민들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했다. 포스코센터 입주사에서 근무한다는 훙옌(24)씨는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데 행사가 열린다기에 얼른 달려왔다"며 "평소에 된장국과 김치찌개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에서 떡볶이나 곱창 같은 음식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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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2024.10.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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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씨는 또 "맨 처음 라면을 통해 한국음식을 접했는데 중국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은 한국문화를 이런 행사에서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반겼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왕훙(網紅·인플루언서)들이 많이 활동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샤오홍슈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행사장에는 별도의 라이브 방송 부스가 설치돼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샤오홍슈, 더우인, 티몰 등 온라인몰에 국가관을 개설해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aT는 이번 행사에서 샤오홍슈에 라이브 방송을 마련해 14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평소에도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게맛살 제품의 호응이 좋고 라면이나 주류 등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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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2024.10.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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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식품들을 수입해 샘스클럽 등 현지 유통채널에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닝샤오팡(36)씨는 "영유아 식품이나 수산물, 간식류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 식품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강점이 있어 현지에서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닝씨는 이어 "주로 과자나 초콜린 종류도 잘 팔린다"면서 "2015년부터 한국 식품을 납품했는데 코로나19 이전에 정말 좋았다가 중국 경기의 영향으로 소비가 부진해 매출이 약간 정체상태이지만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한국 식품의 이미지 때문에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총한국유학생연합 회장을 맡고 있는 북경외국어대 유학생 박환희(23)씨는 "아무래도 'K 열풍'이 좀 있다보니 현지에서는 한국 음식이나 제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라며 "아이돌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음식이 알려지면 금세 퍼지기도 하고 대부분 한식은 처음 먹어보더라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요새 국가적으로는 중국과 관계가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호의적이고 한류 열풍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며 "젊은 세대에서는 한국 화장품이나 음식 등에 관심이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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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지난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베이징 K-페스타(FESTA)’에서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를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지역본부 제공) 2024.10.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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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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