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고 스트레스 날리고…남양주시, 마을마다 '맨발 걷기 길' 조성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가 마을마다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맞으며 맨발로 걷는 동안 발바닥이 자극돼 온몸에 생기가 돕니다.

점심을 먹은 뒤 산속 흙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나른함을 달래고 건강도 챙깁니다.

<이용일 / 남양주시 와부읍> "이 길을 걷다 보니까 너무너무 좋아요. 아침 일찍 새벽에 나와서 길을 걷다 보면 공기도 좋고 환경도 좋아서 매일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도 회복되고 더 많은 사람이 이 길을 걸으면…."

남양주시는 최근 황금산 산책로 약 1㎞를 맨발로 걷기 좋게 정비하고 200m 구간에는 백토를 깔아 자연 친화적인 힐링 로드를 조성했습니다.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서 인기입니다.

<주광덕 / 남양주시장> "제가 2004년부터 지금까지 한 20년간 맨발 걷기를 해 오고 있는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스 제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맨발 걷기의 효과다. 더 많은 남양주시민과 더 많은 국민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서 심리적, 육체적, 정신적 모든 면에서 최고의 건강 생활을 하시기를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황금산을 포함해 총 10곳에 맨발 걷기 길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6곳에 추가로 조성 중이며 시민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23곳을 더 발굴할 예정입니다.

남양주시는 시민들이 집이나 일터 가까운 곳에서 자주 걸을 수 있도록 맨발 걷기 길을 마을마다 1곳 이상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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