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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발목 삐고 방치하면 관절염 생겨…발목 강화 운동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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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무릎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발목도 관절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곳이다. 발목은 일상적으로 걸을 때마다 신체 하중을 직접 받는 부위인 만큼, 관절염이 한번 발병하면 신체 균형이나 보행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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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질린 발목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목 관절염은 발목 관절 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버리면 뼈에 지속적인 마찰이 발생하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의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그런데 발목 관절염의 경우 노화 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도 흔한 편인데, 특히 발목을 삐거나 인대가 늘어났음에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목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연골이 계속해서 손상되고, 서서히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꼭 고령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사고로 발목에 외상을 입은 적 있는 경우, 발목을 잘 접질리는 사람들에게서 발목 관절염이 흔하게 관찰되는 편이다. 젊더라도 발목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발목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목 부위의 통증과 붓기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 통증이 발생하면 통증이 없는 쪽에 체중을 싣고 걸으면서 신체의 균형이 깨질 수 있고, 반대쪽 발목이나 무릎까지 무리가 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발목이 굳어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발목 관절이 변형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발목 강화 운동과 체중 조절로 예방…초기 치료가 중요해
발목 관절염은 노화뿐만 아니라 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에도 흔하게 찾아오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발목의 힘을 키워 둠으로써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발목 강화 운동과 균형 운동 등이다. 발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키워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발목 강화와 균형 감각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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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균형 잡고 서기
① 밸런스 볼이나 쿠션 등을 바닥에 두고, 아픈 쪽 발을 밸런스 볼 위에 올린다.
② 반대편 발은 땅을 지지하고 서다가, 몸의 균형이 잡히면 서서히 땅에 댄 발을 들어 올려 외발로 선다.
③ 3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3~5회 정도 반복한다.

2. 밴드로 발 당기기
① 매트 위에 다리를 곧게 펴고 앉는다.
② 양손으로 밴드의 끝을 잡은 다음, 밴드를 발바닥에 건다.
③ 발목을 앞뒤로 밀고 당기면서 발목을 풀어 준다. 이때 밴드가 탄력을 유지할 만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목을 비롯한 무릎, 발바닥 등 하체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발목을 이미 다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만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이 권장된다.

만약 이미 무릎 관절염이 발병한 경우라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에 욱신거리는 느낌 등 불편감이 있을 때 치료하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발목 인대를 재건하거나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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