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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블룸버그 "'한국의 고든 램지' 백종원 기업 상장, 시장 활성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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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상장 추진에 주목
"흑백요리사 인기...상장 시점도 좋다"
"외식 분야 직접 투자할 흔치 않은 기회"
한국일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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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영국의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에 빗대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5일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흑백요리사)으로 유명해진 셰프가 자신의 외식기업을 약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로 거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상장 진행 과정을 보도했다.

1994년 설립, 빽다방·홍콩반점·한신포차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와 2,900여 개 국내 점포를 보유한 더본코리아는 이날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 원이고 1대 주주인 백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 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28, 29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일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을 맡은 백종원(왼쪽)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셰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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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국내 투자자들은 백 대표가 30년 전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식 매각이 한국 식품 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외식 분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표에 대해선 "'한국의 고든 램지'로 불린다"면서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은 비영어권 TV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또 "넷플릭스의 대본 없는 요리 프로그램의 성공은 한국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문화 열풍으로 한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도 절호의 시기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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