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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반대 급부로 핵, ICBM 기술 이전" 북도 사실상 파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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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일 안보실장이 워싱턴에서 급하게 회동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도 가정법을 사용해 파병을 사실상 인정한 와중에 북한이 파병 대가로 핵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기술을 이전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비공개로 만난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군 파병이 군사 분야 수출입을 전면 금지 시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거래를 포함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징후입니다."

현재는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적응 훈련 중이란 정보만 확인됐다며 추가 동향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파병 규모가 최초에 언급한 3천 명보다 많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그 숫자는 바뀔 수 있고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갈 것인지, 무엇을 하기 위해 배치될 것인지에 대한 보도를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북한도 "그런 일이 있다면"이란 가정법을 사용해 사실상 인정한 상황에서 관심은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여할지, 파병 대가로 무엇을 챙길 지로 모아집니다.

세 나라는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전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후방에서 기지 경계나 군수품 이송 같은 비전투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제공할 반대급부를 두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위성, 핵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기술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과연 북러 협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한미일은 단계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신원식/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대응 방안을 포함해 밀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만…"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걸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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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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