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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수시에 '의약학' 계열 대거 몰려…"학교당 평균 82건 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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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 영향

'수시 6회' 감안하면 고교당 13.7명 이상 지원 추정

전년 70.8건 대비 평균 11.5건이 증가

지역인재전형엔 호남권 35.9건 '최다'

아시아투데이

2025학년도 수시전형 모집 결과, 의약학 계열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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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2025학년도 수시전형 모집 결과, 의약학 계열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전국 고교당 의약학대학 수시 평균 지원건수를 분석해보니 1개 고등학교 평균 82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종로학원이 전국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일반고등학교 총 1795개교 수험생이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에 수시지원한 결과를 확인한 결과 1개교당 평균 82.3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는 전체 14만7700명 수준이다. 지난해 1개교당 평균이 70.8건(전체 12만7015명)이었던 것에 비해 평균 11.5건이 증가했다.

지역인재 전형으로 수시를 지원한 학생이 특히 늘었다. 지역인재 전형은 전국 6개 권역 중 해당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의약학계열의 수시 지역인재 전형 고교 지원 건수는 지방 고교당 평균 29.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16.5건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고교의 의약학계열 수시 지역인재 전형 평균 지원 건수가 35.9건(전체 8642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은 각각 35.4명과 32.8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원권, 부산·울산·경남권은 23.3건, 2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8.0명으로 권역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시 지원 대학 기준을 의약대가 아닌 '의대'만으로 한정할 경우, 2025학년도 전국 학교당 평균 지원 건은 40.3건이다.

전년도 31.9건에 비하면 8.4건이 늘었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고교당 평균 18.4건의 지원이 진행됐는데 전년(7.9건)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경우 지방권 고등학생들의 지역 인재전형 지원도 크게 늘었다. 충청권 고교의 경우 평균 26.4건의 의대 지원이 이뤄졌다. 전년도 충청권 학교당 평균 지원 건수는 6건이었는데 4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대구경북권 고교(200개교)에서는 평균 21.2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7건→16.3건), 호남(6.8건→15.6건), 부산·울산·경남(9.7건→15.4건)도 학교당 평균 의대 지원건수가 모두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1인당 6개 학교에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교당 13.7명 이상이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다.

임 대표는 "지방권에서는 내신성적 2~3등급 학생들도 (의약대) 지원에 상당히 가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과거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내신이 1등급대였다면 2~3등급대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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