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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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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자동 녹음 됐는줄 알았는데”...애플이 직접 만들면 다를까 [이동인의 IT 쿨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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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애플 녹음 기능 출시...
1년 먼저 출시한 에이닷
장점에도 불구 아직 개선점도 많아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되는 SK텔레콤의 ‘에이닷(A.) 전화’ 서비스가 선보인지 1년 만에 PC버전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곧 강력한 경쟁자가 등판한다. 바로 애플이 직접 만든 통화 녹음 기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탑재한 새 운영체제인 iOS18.1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이 처음 통화 녹음을 탑재한 인공지능(AI)가 선보일 예정이지만 영어로만 서비스가 된다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통화 녹음 기능은 다르다. 그간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과 다른 불편한 점으로 늘 이 기능이 꼽혀왔기에 국내에 애플이 직접 만든 녹음 기능이 도입될 경우, 파괴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지난달 AI 기능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AI 기능이 빠진 채로 첫 AI폰인 아이폰 16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 아이폰16 사용자들은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처음으로 쓸 수 있게 된다.

1년 전 국내에서 먼저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한 SK텔레콤의 에이닷 서비스는 출시 초반 서비스 가입자가 몰렸고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등 서비스 도입과 함께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약관 수정 등을 통해 문제를 차분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점도 있다. 112, 119 긴급 통화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녹음을 중지하는 일반 소비자로선 이해 할 수 없는 기능이 여전히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통화 녹음 기능은 기억의 보조 장치로 이용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메모 대신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출시 때부터 112, 119 등 긴급 전화 번호로 통화할 때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매일경제

112 등 긴급 전화 사용시 녹음이 불과하다는 SK텔레콤 에이닷의 안내. 에이닷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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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는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으면 에이닷 전화의 착·수신은 불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반 통화로 전환되는 112, 119 등의 긴급번호는 에이닷 전화로는 전화가 제한된다. 일각에선 이같은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사고 등 위험에 처했을 때 정작 녹음이 안되어 있어 황당한 경험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 녹음의 경우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알려진 바 없다.

매일경제

IT쿨라임. 칠색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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