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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서울시, 전봇대 없는 보행친화거리 2040년까지 600㎞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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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관 해치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 기본계획 정비 추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지상의 전선과 전봇대가 사라지고 지하로 들어가는 서울 '보행친화거리'가 2040년까지 600㎞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중선 지중화 사업'의 기본계획 정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은 공중선(전기·통신선)을 지하에 매립하는 작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정비' 용역을 거쳐 내년 11월까지 기본계획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2007년 12월부터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중선 지중화 비용의 50%를 지원했다. 시 지원이 있기 전에는 한국전력공사나 자치구가 사업비를 부담했다.

2019년에는 공중선 지중화 기본계획을 세웠다. 2020∼2024년 165㎞, 2025∼2029년까지 164㎞를 정비한다는 게 뼈대다.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254㎞의 공중선 지중화를 완료하게 되는 등 당초 2019년에 세운 계획보다 추진 속도가 빠르다.

연합뉴스

공중선 지중화 사업 전후 비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그동안 달라진 도시 여건을 반영해 공중선 지중화 사업 기본계획을 정비해 2040년까지 보행친화거리 60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지중화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2%였는데, 2040년 이 비율을 68%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모아타운,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과 연계해 정비 우선 구간을 선정하고 자치구별 상황을 고려해 단계·연차별 추진 계획도 수립한다.

보도 위 한국전력공사의 기기를 지하화하거나 미관을 개선하는 등 작업도 추진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가로 경관은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서울시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중선의 지중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봇대
[촬영 최원정]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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