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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피할 수 있는 함정” 클라우드 록인의 위험성과 규제, 기업의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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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부에서 왔고, 도와주러 왔다!"라는 말은 수년 동안 웃음거리였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기업의 IT 자원 소비 방식에 대한 정부가 개입하는 데는 분명 좋은 측면이 있다.
ITWorld

ⓒ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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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록인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는 날로 높아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의 복잡성과 거대 기술 업체의 전략적인 운영도 한몫했을 것이다.

업체 종속이라는 딜레마

“솔루션 업체 록인"은 IT 책임자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용어다.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해 서비스 업체를 변경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부담스럽거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구글의 고발은 오피스 365나 팀즈 같은 번들 제품의 반경쟁적 특성을 강조한다. 기업에 클라우드 전략을 재고하라는 분명한 신호일까?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반경쟁적 라이선스 관행을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고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한적인 조건과 금전적 제재를 통해 고객을 애저 플랫폼에 강제로 끌어들여 기업이 서비스 업체를 바꾸는 데 방해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기업에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행으로 인해 유럽 기업은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최소 10억 유로이며, 서비스 업체의 다양성이 제한되면서 보안 위험도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위협이 된다면, 그 위협은 다방면에 걸쳐 있다. 첫째, 재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 기업이 특정 서비스 업체의 생태계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우, 다른 업체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드는 비용과 자원 측면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기술에는 어느 정도의 종속성이 존재한다. 가끔 기술을 결정할 때 이런 종속성이 전혀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업이 있는데,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술 사용으로 인한 종속의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널리 설명하는 부분이다. 위험은 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 독점 API 및 서비스에 대한 종속은 애플리케이션을 광범위하게 재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적절한 규제의 수준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속성과 관련된 규제 환경도 발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구글의 고소에 유럽 위원회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서비스의 번들 제공을 중단하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향후 규제 기관이 개입이 얼마나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유럽 규제 당국은 경쟁 환경이 교란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충분히 자정될 수 있을 만큼 회복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관점의 문제이다. 한편으로는 공정성을 강화해 특정 서비스 업체가 자사의 지위를 악용하여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고 기술 세계의 특징인 공격적인 진화를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규제가 일부 국가에만 있기 때문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대한 제재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한 국가의 규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하면 된다.

기업의 대응 방안

궁극적으로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클라우드 계획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활용한다.
  • 상호 운용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한다. 완벽한 이식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최소 공통 분모 접근 방식에 신중을 기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에 이동할 수 있는 워크로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결국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비하고 특정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및 워크샵을 개최한다.
  • 클라우드 기술 발전의 역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지한다.
  • 개방형 표준과 API를 활용하면 통합과 마이그레이션이 쉬워지므로 이를 활용한다.
  • 클라우드 계약 및 SLA를 평가해 종속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조건을 파악하고 협상한다.
  •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의 투명성과 경쟁을 촉진하는 공정한 규제 관행을 옹호한다.
  • 컨테이너를 고려한다. 컨테이너는 약간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며, 대부분 생성된 플랫폼에서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배포 모델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업체 종속의 그림자가 크게 드리워져 있지만, 생각보다 관리하기는 쉽다. 정보를 파악하고 선제적인 클라우드 관리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은 종속의 위험과 규제의 잠재적 영향을 모두 탐색할 수 있다. 현재의 우려는 타당하지만, 올바른 정책과 전략적 선견지명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다.
editor@itworld.co.kr

David Linthicum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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