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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KF-21 공대함유도탄 국산화한다…향후 패키지 수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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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회 방추위서 전자전기 사업 등 5개 안건 의결

패트리어트 유도탄 추가·K2전차 4차 양산 등 포함

아주경제

미사일 시험 발사하는 KF-21 [사진=KAI]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 국산화 등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2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방추위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선호 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자전기(Block-I) 사업 △공대함유도탄-Ⅱ 사업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 2차 사업 △장사정포 요격 체계 사업 △K2전차 양산 사업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은 KF-21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산화된 공대함유도탄을 최초로 운용할 수 있는 관련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적 해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도 기대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대함유도탄 사업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주관하며, 북한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충분히 작전을 할 수 있는 사거리"라고 설명했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은 적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 지휘 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전 수행 체계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업체로 변경했다.

원거리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확보함으로써 전시 적에 핵심 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화된 적 탄도탄 위협 대응 능력 보강을 위해 패트리어트(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과 적의 장사정포 공격이 이뤄졌을 때 국가와 군사 중요시설의 대공 방어 능력을 확보하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 사업'도 의결됐다.

'K2전차 양산 사업'은 미래의 전장 환경에 적합한 기동력, 화력, 방호력이 보강된 K2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K2전차 4차 양산에 적용할 변속기(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방추위에서는 이번 내구도 검사 결과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 관련 기관 의견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차 양산에 국산 변속기 적용을 결정했다. 국산 변속기 적용으로 K2전차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은 완전히 국산화되며, 향후 우리 군 운용 시 원활한 후속 군수 지원과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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