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9 (화)

훈장 수여자의 자격[어텐션 뉴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훈장 수여자의 자격

'매너 메이크 맨'

1억짜리 바나나의 맛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국립대에서 퇴임하는 교수가 대통령 훈장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인데요.

김 교수는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학본부에서 정년을 앞두고 훈·포장을 수여하기 위해 교육부에 제출할 공적 조서를 작성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미 사회적 기득권으로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 일정 이상 시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마치 개근상 같은 훈·포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컷뉴스

사진은 '국민훈장 동백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특히 "훈·포장 증서에 쓰일 수여자의 이름에 강한 거부감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훈포장의 수여자가 왜 대한민국 또는 직책상의 대통령이 아니고 대통령 윤석렬이 되어야 하는 가"라며 "만약에 훈·포장을 받더라도 조국 대한민국의 명의로 받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무릇 훈장이나 포상을 함에는 받는 사람도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그 상을 수여하는 사람도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이를 제대로 축하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 연구 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국외 순방 비용은 예비비까지 사용한 점, 검찰 공화국을 만든 점 등도 훈포장을 받지 않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근정훈장은 군인과 군무원을 제외하고 33년 이상 경력의 공무원에게 주어지는데요.

김 교수의 말대로 근정훈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받을 수 있는 건데, 수여자의 자격을 따져봐야 하는 지금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노컷뉴스

김주형이 파손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 라커룸 문짝. 독자 제공



[기자]어제 끝난 남자프로골프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이 라커룸 문짝을 부숴 논란이 됐습니다.

김주형은 파리올림픽에도 같이 출전했던 안병훈과의 연장전에서 졌는데요.

김주형은 최종라운드에서 17번 홀에까지는 1타 앞섰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쳐 안병훈과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는 김주형은 페어웨이에 공을 잘 보내놓고도 보기를 기록해 안병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는데요.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화를 이기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부순 겁니다.

대회를 주관한 KPGA 투어는 파손된 문짝 수리 비용을 내고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김주형은 우승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실망감이 커서 자신도 모르게 문을 세게 열면서 문짝이 파손됐다며 잘못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형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미국팀의 스코티 세플러가 퍼트를 마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음 홀로 이동해 매너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PGA투어에서 3승을 올려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는데,승부근성은 강한데 인성은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김주형에게 이 말을 전합니다.영화 킹스맨으로 유명 대사인기도 한 경구죠.'매너 메이크 맨'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노컷뉴스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될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 작품.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경매에 나왔는데요. '1억원짜리 바나나'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지난 2019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바나나 1개를 강력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설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세 점이 만들어졌는데 당시 두 점이 개인 수집가에게 12만달러, 우리 돈 1억6천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습니다.

세 점 중 한 점이 다음달 20일 경매업체인 소더비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데, 예상 판매가가 14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작품 구매자는 강력테이프 한 롤, 바나나 한 개와 더불어 진품 인증서, 그리고 작품 설치를 위한 공식 안내서를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바나나를 예술 작품이라고 선보인 이 작품의 가치를 두고 세간에서는 논쟁이 일기도 했는데요.

2019년 전시 당시 미국의 한 행위예술가가 몰려든 관람객 수백명 앞에서 벽에 붙은 바나나를 떼서 먹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의 개인전에 전시됐는데, 당시에도 서울대에 재학중인 미술학도가 벽에 붙은 바나나를 먹고난 뒤 껍데기만 붙여 놔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술관 측은 바나나를 새 걸로 교체해 전시했습니다. 1억원이 넘는 바나나의 맛은 어떨까요?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