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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돌비뉴스] "당대표 물러나라!"…'홀로 선' 한동훈 따라다니는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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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만찮은 홀로서기 >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면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그러자 대통령 강성 지지층 극우 유튜버들의 반발 강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그제(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장면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극우 유튜버들이 한 대표를 향해 야유하고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보고 가시죠.

[야, 한동훈이 내려온다!! 개XX야!! 야, 한동훈!! 물러가라! 개XX야!! 한동훈 물러가 새X야! 한동훈 물러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들이죠. 되게 강하게 비판하네요.

[기자]

참고로 지난 두 달여 전입니다. 한 대표, 9월 초에는 경북 구미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는데 당시에는 열렬한 환영만 받았습니다. 지금과 상당한 온도 차를 느낄 수 있는 것이죠.

특히 그제 추모식에는 한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들도 행사 중계를 많이 했는데 이 사람들은 이야기하기를 보수의 상징이잖아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게 보수가 맞느냐 이렇게 또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도 자신의 SNS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극렬, 극단 유튜버들이 자신을 음해하는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은 또 '약속 대련하듯이 티키타카 하면서 물을 흐리고 있다' 이렇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들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잖아요. 이러다 더 떨어지면, 여기서 더 떨어지면 심리적 탄핵이다, 이런 얘기가 보수 진영에서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갤럽 조사를 한번 보시면 역대 대통령들 3년 차, 같은 기간 분석을 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 핵심 지역 기반이죠. 영남권 TK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다 보니 지역 언론들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 등 민심을 빨리 수용해야 된다, TK 지지율이 심상치 않으니,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현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보신 것처럼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 한 대표를 향해서만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인데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전날에도 한 대표가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면전에서 한 대표를 향해 사퇴하라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 장면도 보고 가시죠.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지난 25일) : 여러분? 여러분… 제가… {당대표 사퇴하세요!!} 부산 하고, 대구 등에서… 아니, 괜찮아요!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냥 두시면 됩니다. 너무 막지 마시죠. 아니 너무 팔 잡지 마시고요. 조심해서 나가시게 하세요.]

[앵커]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이렇게 낮게 나온다면 당에서는 계속 디커플링하려는 시도가 커질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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