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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자살률 1위 오명 언제까지…"부서간 협력·리더십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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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오명 언제까지…"부서간 협력·리더십 관건"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1위입니다.

이에 지자체들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소를 늘리는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담당 부서들 간의 협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1만 3천여 명.

인구 10만명당으로 따졌을 때 OECD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유독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데에는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의 지지'가 약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를 대체할 사회적 안전망이 충분치 않고, 정신건강 서비스 또한 접근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약 계층의 정신 건강은 더 악화된 상황.

이에 서울시는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예방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태희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예산 비중도 그렇고 서비스를 전달하는 전달 체계의 기관들도 정신질환자 중심의 관리가 되어있어서 일반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사실 좀 부족했습니다."

'24시간 전화 상담'을 확대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동네 병원, 통반장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최근 충남도와 15개 시군도 노인 특화 서비스 제공 등 자살 예방을 위한 협업 과제를 점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담당하는 각 부서 간 협력과 전체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일본에서도 탑 세미나라고 시장, 도지사가 직접 자살 예방 교육을 받고 모든 부서가 통합적으로 자살 예방에 관심을 가지도록 권고하고 적극적으로 리드했을 때 자살률이 저하되는 경우가…."

여기에 자살 고위험군이 주변에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알아챌 수 있는 사람들, '게이트 키퍼'를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상담전화 #상담소 #심리상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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